16일 초복을 맞아 태영이랑 삼계탕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서울에서 먹는 삼계탕은 처음이라 폭풍 검색!
그러다 태영이가 찾아온 들깨 삼계탕을 파는 원조 호수 삼계탕!
원조 호수 삼계탕의 삼계탕은 내가 지금까지 먹어왔던 삼계탕과는
조금 달라서 새로운 음식을 먹는 듯했다!
원조 호수 삼계탕집은
신풍역 4번 출구에서 나와 8분 정도 걸어서 도착했던 것 같다.
역이랑 가깝지는 않지만 근처에 버스정류장이 많아 버스를 타고 방문해도 좋은 위치!
16일 초복날 우리가 방문한 시간은 2시 10분쯤!
초복이라 그런지.. 역시 엄청나게 긴 줄....
포장 줄과 매장에서 식사하는 줄 별도로 서있는데도
매장에서 식사하는 줄이 너무나도 길었다...

원조 호수 삼계탕 옆으로 나있는 골목이 입구이지만
앞에 도로며 초등학교로 들어가는 옆 골목까지 대기하는 인원들로 북적북적..
날도 더워 보양하기 전에 기운을 이미 다 뺏긴 느낌..
초복날만 아니면 이렇게까지 줄을 서지는 않을 것 같고 여러 리뷰를 찾아보니
바로 입장에서 식사를 했다는 글도 많았다!
(초복날이라서 그런 걸 거야... 우리는 1시간 20분가량 줄을 서고 입장!)
그렇게 1시간 20분가량 줄은 선 뒤 입장했다.
줄을 설 때는 몰랐지만 보니 본관, 별채, 1, 2 등등
주변 건물들도 원조 호수 삼계탕에서 운영하는 걸로 보여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엄청 많을 걸로 예상!
하지만 운영방식이 별채에 인원들을 한 번에 받고
별채에 있는 인원들이 전부다 식사를 마치면 한 번에 치우고
다시 손님을 받는 방식! 그래서 한 두 명이 식사를 마치고 나온다고 해도
다음 사람이 바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그렇게 별채에 1시간 이상 같이 줄을 서던 사람들과 함께 입장!(뭔가 전우애가 생긴 느낌... 우리는 한 팀이야)
기본 세팅으로는 깍두기와 마늘 오이와 고추 그리고 유명한 원조 호수 삼계탕집의 고추장이 나왔다.
정말 다른 삼계탕집과 크게 차이는 없지만 고추장이 정말 맛있었다.
큼지막한 오이를 고추장에 찍어 먹어보면 다들 반할 것이다... 맛은 좀 더 새콤달콤한..? 설명이 어렵다..
많은 사람들도 이 고추장의 매력에 빠진 것인지 고추장만 별도로 따로 판매도 한다.

별채에 입장하면 별도로 주문을 안 해도 인원수에 따라
삼계탕이 나온다!(가격은 1인 17,000원)
줄을 먼저 서있던 순서대로 먼저 음식을 주긴 하지만
삼계탕 나오는 속도가 빠른 편이라 크게 상관없을 정도!

그렇게 드디어 만나게 된 원조 호수 삼계탕집의 들깨삼계탕!
역시 처음 보는 비주얼의 삼계탕이었다.
국물은 죽과 같이 꾸덕꾸덕했으며 맛 또한 조금 더 진하게 느껴졌다.
닭의 크기는 크지 않아 남성 혼자 먹기에는 부족할 수 있어 밥을 시켜 같이 먹는 걸 추천한다.
우선 닭을 먼저 조금씩 뜯어 먹었는데 소금에 찍어 먹다가
고추장이랑도 잘 어울릴 것 같아 함께 먹어보니... 진짜 최고...
알고 보니 이 집 단골들은 닭을 고추장에 찍어 먹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물론 소금이든 고추장이든 자기 취향대로~)
안에 들어있는 삼과 대추들도 달달하게 느껴질 정도로 푹 익었으며
닭을 다 먹고 국물을 먹으면 죽을 먹는 느낌의 들깨삼계탕!
오랜 시간 기다려 더욱 맛있게 느껴졌을 수도 있지만
초복에 맞게 보양을 하며 든든한 한 끼 식사로는 충분히 대 만족!
하지만 가격대가 1인 17,000원이라는 점과 남자 혼자 먹기에는 좀 부족한 양이라는 것은
아쉬웠지만! 한 번씩 계속 생각날 거 같은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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