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로 신혼여행을 온 지 며칠이 지나고
정말 아름다운 바다와 다양한 해산물 요리도 어느 정도 익숙해지니 다른 것이 점점 먹고 싶어졌다.
그러다 문득 프랑스하면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음식 에스카르고(Escargot)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음식점을 찾아봤지만 생각보다 에스카르고를 파는 곳이 잘 없었다..
그중 특이한 이름과 요리로 나의 눈길을 끌었던 Le Frog를 방문하기로 결정!
Le Frog 레스토랑의 위치
Le Frog는 프랑스 니스의 중심이라고 볼 수 있는 마세나 광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니스 자체가 워낙 작다 보니 광장 근처의 식당이 아니더라도 해변을 따라 산책하며 방문하기 좋다!
또한 샬레아 꽃 시장이 열리는 곳 근처에 있어 점심에는 식사가 어려우며 저녁 또한 운이 좋아야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하니
되도록이면 꼭 예약을 하는것을 추천한다.
Le Frog 음식
운이 좋아 예약없이 방문했지만 1자리가 남아있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는 정말 먹어보고 싶었던 에스카르고와 어니언 수프, 해산물 파스타와 양고기 조림 그리고 음료를 시켰다.
그러니 "우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에스카르고와 어니언 수프를 먼저 주고 식사를 할 수 있게 해산물 파스타와 양고기 조림을 준비해 줄까? 아니면 한 번에 음식을 준비해 줄까?"라고 물어보는 가게 사장님에게 친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저녁 식사 시간을 천천히 대화도하며 이 시간을 행복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어 순서대로 음식을 준비해 달라고 요청드렸다. *한 번에 음식을 달라고 한 것보다 정말 좋았던 거 같다. 그 이유는 마지막에 적어 놓겠다*
가장 먼저 나온 것은 어니언 스프였다. 가격은 10유로
바게트 빵이 2조각 먼저 들어가 있어 꺼내서 먹어보니 수프를 많이 머금고 있어 정말 맛있었다.
어니언 수프를 많이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양파의 맛과 단맛이 정말 빵과 함께 먹으니깐 최고였다.
따뜻한 수프가 식기 전에 식전빵과 어니언수프를 계속 즐기니 와이프가 그러다 뒤에 나올 음식 배불러서 못 먹는다고 할 정도로 정신없이 먹었던 거 같다.
그리고 어니언수프와 같이 나왔던 에스카르고 6피스 - 11유로
와이프와 달리 에스카르고를 처음 먹는 나는 혹여나 내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 6피스로 시켰다.
솔직히 처음에는 달팽이라는 생각에 거부감이 들었지만 막상 먹어보니 나름 괜찮았다.
특히 위에 뿌려져 있는 초록색 양념이 빵을 찍어먹어도 맛이 있었다.
그렇게 어니언수프와 에스카르고를 다 먹고 나니 준비해 주신 해산물 파스타와 양고기 조림
해산물 파스타의 경우 32유로, 양고기 조림은 26유로로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이다!
해산물 파스타는 우리가 니스에 온 뒤 거의 모든 식당에서 팔며 가장 무난한 메뉴라고 생각해서 계속 시키고는 있었는데
다른 식당들과 크게 차별점이 있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오히려 가격을 생각하면 다른 식당에서 먹는 것이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이 들어 굳이 추천을 하지 않으며 다른 음식을 시켜서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 부부가 생각한 니스 해산물 파스타 1위 맛집의 가격은 22유로*
양고기 조림은 갈비찜을 그냥 양고기로 만든듯한 음식이었다. 한국인들의 입맛에는 어느 정도 익숙한 맛이라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양고기 특유의 맛과 냄새가 조금 나서 와이프는 거의 먹지 않았다.
Le Frog 식사 후 총평
솔직히 Le Frog에서의 종합적인 경험은 정말 좋았으며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 있다.
정말 맛있었던 어니언 수프와 에스카르고 그리고 친절한 사장님과 서버들
음식을 한 번에 내오는 것이 아닌 순서대로 준비해 주면서 우리가 느꼈던 것은 가게의 사장님과 서버분들이 우리를 지속적으로 관찰한다는 것이다.
계속 돌아다니며 우리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음식을 다 먹은 것 같다면 우리가 서버를 부르는 게 아닌 서버들이 먼저 다가와 음식은 어땠는지 불편한건 없는지 다음 식사를 준비해주면 될지 정말 친절하게 응대해주셨다. 일반적인 식당이 아닌 정말 고급 레스토랑에 온듯한 분위기를 받았으며 그들의 시선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자신들의 일을하며 틈틈히 지속적으로 우리 테이블을 신경 써주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프랑스 레스토랑에서는 손을 들거나 서버를 부르는게 예의 없는 행동이라고 해서 정말 서버가 관심을 가져주길 한참을 기다린 적이 여러 번 있어 더더욱 Le Frog의 서비스가 훌륭했다고 생각했으며 와이프는 Kir Royal 나는 맥주를 마셨는데 다 마신 후 끊김 없이 바로 주문과 음료를 받을 수 있어 좋았다.
그렇게 우리가 Le Frog에서 사용한 돈은 총 122유로로 비싸다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맛과 서비스를 생각하면 오히려 적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은 식당이었다.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에스카르고와 어니언 수프는 물론 다시 먹을 예정이며 식사류는 다른 음식들로 시도해 보고 싶으며 니스에 온다면 꼭 다시 방문할 예정인 식당이다.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래 짬뽕 맛집] 짬뽕지존 문래점 - 지존 짬뽕 배달 후기 (0) | 2025.05.05 |
---|---|
영종도 조개찜 전골 칼국수 맛집인 미애네 칼국수 3호점 방문 후기 (2) | 2025.05.05 |
연어 좋아한다면 집에서 직접 숙성시켜 저렴하게 즐기는 방법(홈플러스, 숙성 연어) (0) | 2025.04.20 |
프랑스 니스 현지 맛집 찾는다면? Z Restaurant Tapas 방문기 (위치, 메뉴, 후기) (2) | 2025.04.12 |
선유도역 콩비지, 청국장 맛집인 "콩두" (0) | 2025.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