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과 다름없이 출근을 하기 위해 지하철에 탑승하고 습관적으로 유튜브를 켜서 재미있어 보이는 영상을 찾기 위해 스크롤을 내렸다.
요즘따라 봤던 영상이 대부분이며 새롭고 재밌는 영상, 흥미를 끌만한 영상이 없어 스크롤만 계속해서 내리다가 기존에 봤던 영상을 다시 틀어놓고 그것을 보며 지하철에서의 무료한 시간을 때우던 중 문득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상시에도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서점 또는 도서관에서 가서 보거나 책을 사야 한다고만 생각을 했어서 포기했었다.
그러다 갑자기 어떤 유튜브에서 밀리의 서재를 홍보하던 게 떠올라 바로 어플을 설치 1달 무료 이용을 해보았다.
그렇게 25년 3월 10일 한 달 무료 이용이 종료되고 그동안의 느낀 점을 이야기해 보면 가장 먼저 "핸드폰으로 전자책을 보는 것이 생각보다 눈에 피로감을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종이 책을 읽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었으며 나름 큰 사이즈의 핸드폰을 사용해서 영상을 보거나 뭔가를 읽을 때 불편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핸드폰의 화면으로는 조금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북리더기를 사용하시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은 알겠다..)
하지만 사람은 역시 적응의 동물이라 하였던가... 휴대폰으로 보는 것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조금씩 익숙해졌고 집에서는 13인치의 태블릿으로 읽다 보니 크나큰 단점으로는 생각되지 않지만 눈의 피로도는 역시 종이책보다는 더 있는 것 같았다.
그다음으로 떠오르는 것은 역시나 밀리의 서재의 가장 좋았던 점이자 아쉬웠던 점인 "오디오 북"이다.
오디오 북은 말 그대로 전문 성우나 ai보이스가 책을 읽어주는 것을 말하며 라디오를 듣는듯한 느낌으로 가볍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았다.
솔직히 지하철에 서있는 시간도 많지만 지하철을 타기 위해 그리고 내린 후 회사 또는 집을 향해 걸어가는 시간 또한 무시 못한다.
그럴 때는 오디오 북을 틀어놓고 내용을 들으며 걸어갈 수 있어 좋았다.
또한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거나 야외에서 러닝을 뛸 때 음악을 들을 때와는 다른 방향으로 도움이 많이 됐다.
운동을 할 때 신나거나 에너지를 불태울 수 있는 음악을 들으면 조금 더 힘이 나거나 오기가 생겨 고통을 견딜 수 있었다면 오디오북은 정신이 책에 집중하다 보니 육체의 고통이 조금 무뎌지게 느껴진 거 같다.
실제로 오디오북을 들으며 러닝을 하다가 아무 생각 없이 시계를 봤는데 달린 지 30분이 지나있어 놀랐었다.
그리고 아직은 책을 집중해서 오래 읽기 힘이 든다면 오디오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마음에 들었다.
같은 책으로 전자책과 오디오북 둘 다 나와있다면 지하철이나 집에서 전자책으로 읽다가 걸어야 되는 상황이 오거나 움직여야 한다면 오디오북으로 전환해서 들으며 이동이 가능해 완독 하기 조금 더 쉬웠으며 손이 잘 안 가던 종이책에 비해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어플을 켜 책을 읽게 되었던 거 같다.
이렇게나 마음에 들었던 오디오북이지만 아쉬웠던 점 또한 분명하게 존재했다.
어떤 책은 전자책만 나와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A책이 전자책과, 오디오북 둘 다 나와있어야지 상황에 따라 전자책으로 읽다가 오디오북으로 전화해서 들을 수 있으나
전자책만 나와있거나 오디오북만 나와있는 경우가 있어 이러한 책들은 그냥 전자책으로만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하며 오디오 북은 그냥 들을 수밖에 없다.
물론 성우가 직접 읽어 만든 오디오북의 경우 책의 내용이 길수록 녹음이 길어 모든 책에 적용할 수는 없으니 어느 정도 이해한다..(AI 보이스는.. 오히려 몰입도를 깨버리는 것 같아서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밀리의 서재는 현재 월 9,900원 1년 정기구독은 99,000원으로 종이책을 사서 읽는다고 치면 한 달에 여러 권을 읽을 수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다른 전자책 서비스들에 비해 조금 비싸다는 느낌도 든다.
하지만 한 달 무료이용을 해보았던 나는 충분히 구독하여 이용할만한 서비스라고 생각되어 월 정기구독을 했다.
독서는 한 두권 읽었다고 바로바로 티가 나는 것이 아닌 장기적인 성장을 목표로 꾸준히 정보를 습득하고 나와는 다른 삶은 살아온 사람들의 가치관과 세계관, 경험 및 노하우를 내가 직접 겪어보지 않아도 체험할 수 있는 창구이지 않은가
나의 성장을 위해서는 한 달에 9,900원은 그렇게 비싸지 않다고 믿는다.
물론 저렴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면 더욱더 좋다고 생각한다.
알뜰폰 kt m모바일의 요금제 중 밀리의 서재 구독 혜택을 주는 요금제도 존재하며 통신사 kt를 사용하신다면 멤버십 혜택으로 할인을 받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나 또한 어차피 지금 사용하는 핸드폰 요금에 밀리의 서재 월 구독료까지 합친다면 알뜰폰 요금제 가격의 2배 정도가 되는 상황이라 선택약정 해지위약금을 내고 갈아타는 것이 더 이득일 거 같아 고민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유튜브 또한 재미있고 좋은 정보를 다룬 영상들이 많이 있지만 나처럼 볼 게 없어 스크롤만 계속해서 아래로 내리는 분들이 있다면 앞으로의 자신을 위해 독서하는 습관을 기르고 성장하기 위해 밀리의 서재를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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